브레빌870 내 입맛대로 조절하기

브레빌870를 중고로 구매할때 판매자 사무실에서 마신 아메리카노는 향이 강하고 쓴맛이 났다.  진한 느낌의 맛이 없었다. 회사에 있는 전자동 커피머신과 맛이 다를게 없었다.

구매후 집에 와서 내 입맛에 대로 에스프레소 머신을 세팅하고 싶었다. 브레빌 870은 포타필터가 54mm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가찌아 클래식은 58mm이다. 아무래도 같은 용량의 원두를 담았을때 54mm 포타필터가 폭이 좁고 더 깊기 때문에 원두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서 쓴맛이 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시간이 길다고 다 쓴맛이 나는 것은 아니다. 즉, 강한 압력으로 원두에 포함되어 있는 커피의 성분을 추출해야 추출시간이 길어도 깊은 맛이 난다.

이 머신은 추출시의 물의 온도도 조절이 가능하다. 그리고 버튼이 있어서 미리 설정한 용량이나 시간만큼만 커피 추출이 가능하다. 그라인더도 기본 1샷고 2샷의 용량이 있지만 손잡이를 돌려서 용량을 조금씩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그라인더의 굵기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이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정보는 아래와 같다.

  • 추출시의 물의 온도는 신맛에 영향을 미친다. 쓴맛에는 영향이 없다.
  • 추출시간은 25초에서 30초 정도가 적당하다.
  • 브레빌의 경우에도 그렇게 추출하는 사람도 있다.
  • 로스팅한지 얼마 안된 경우에는 그라인더를 굵게 갈아야 한다.
  • 프로그램으로 추출시간을 설정해도 실제로 추출시에는 시간이 더 걸린다.
  • 진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 커피의 양을 늘리는 경우가 있다.

<2020.02.13 추가>

  • 에스프레소 추출량은 용량이 아닌 무게로 측정한다.
  • 원두:에스프레소의 비율을 1:2 정도로 하면 진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다.
  • 프리인퓨전 시간을 제외하고 약 20초 정도로 추출해야 적당하다.
  • 프리인퓨전은 압력을 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커피에 물을 적시는 것을 의미하며, 약배전의 원두인 경우에도 진한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포타필터에 약간의 공간은 두어야 물이 있을 공간이 생긴다.
  • 브레빌
    •  수동 추출시 샷버튼을 오래 누르면 프리인퓨전이 진행되고 버튼을 뗀 이후부터 추출을 시작한다. 한번 더 누르면 추출이 중단된다.
    • 브레빌의 초기화는 물온도와 추출량은 각각 실행해야 한다.
    • 브레빌의 1샷 원두량은 8~10g이다.(난 8g으로 추출함)
  •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용량이 아닌 무게로 측정해야 함(전자저울 필요)

처음에는 추출하는 물의 온도를 낮추려고 했으나, 상관이 없다고 해서 물온도는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추출시간 조절은 프로그램 버튼으로 추출시간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추출되는 물의 용량을 기준으로 하는 거 같다. 포타필터에 커피를 담지 않고 시간만을 설정한 경우 실제로 커피가 그 정도 이상을 추출되어야 멈췄다. 그래서 프로그램 설정시 실제와 동일한 상태로 포타필터에 커피를 담아 실제로 추출하면서 설정을 했다.(인터넷에서 소개되는 프로그램 설정은 포타필터를 결합하지 않고 그냥 물만 내리는 방식으로 조절방식은 잘못된 것이다.)

처음에는 1샷의 용량을 조금 늘려볼까 했는데, 제품 소개 동영상에서도 레이저 도징도구로 깎아서 담은 원두용량으로도 진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는 것을 보고 원래 설정대로 8g만 나오게 다이얼로 조절했다. 이 경우에도 원두의 신선도에 따라 갈아지는 용량도 조금씩 차이가 나는 거 같다. 1g 정도 차이가 난다.

프로그램 버튼을 3초이상 누르면 모든 설정이 초기화 된다.(물 온도 초기화는 안됨) 그런 상태에서 1샷을 추출해보면 13초만에 30ml가 추출된다.  내 목표는 기존 가찌아 클래식처럼 25초에 25 ~ 30ml 용량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것이다. 커피를 최대한 가늘게 갈았는데도 여전히 빠른 속도로 추출이 되었다.  모든 그라인더가 그렇듯이  분해하면 좀 더 가늘거나 굵게 설정할 수 있다.  브레빌도 마찬가지였다. 중심의 숫자를 높이거나 낮춤으로써 분쇄도를 조절할 수 있다. 중앙눈금을 6에서 4로 변경했다.

테스트용으로 막 로스팅한 원두라서 분쇄도를 7로 맞추고 30ml 추출량으로 설정하니, 19.5초만에 추출이 완료되었다.  일단 이정도에 만족하고 1샷으로 프로그램 설정을 했다. 일단 이상태로 조금 마셔보다가 나중에 25초간 추출되도록 변경해야겠다.

브레빌870의 가장 좋은 점은 우유거품기이다. 정말 라테아트가 가능할 정도로 곱게 거품이 생긴다. 아직 가찌아클래식과 같이 사용하기 있기 때문에 우선은 우유거품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가찌아클래식을 빼내고 제대로 세팅해서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싶다.

2020.02.13 

  •  브레빌 머신의 조절 가능한 것들
    • 원두의 분쇄도(18단계)
    • 원두의 용량
    • 에스프레소의 추출시간
    •  추출시의 물 온도
    •  프리인퓨전 시간(수동 추출시만 가능)
  •  추출압력을 맞추는 절차
    1. 모든 설정을 초기화하고 수동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프리인퓨전 시간도 수동으로 결정)
    2. 구입한 원두를 기준으로 기존 그라인더로 분쇄한 원두를 사용한다.
      -> 추출시간에만 집중하여 기존과 동일한 에스프레소가 추출되도록 한다.
    3. 구입한 원두를 기준으로 브레빌 머신의 그라인더로 분쇄한다.
      -> 분쇄도를 기존 그라인더와 동일하게 맞춘다.
    4. 구입한 원두 대신에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기준으로 로스팅 정도를 조절한다.
      -> 로스팅의 정도를 결정한다.
  • 추출목표 : 8그람의 원두를 이용하여 25초 동안 25그람의 에스프레소를 추출(약 1 : 3)

추출결과

  • 물온도를 초기값으로 설정 : 설정모드에서 깜박이는 버튼이 현재의 온도를 의미한다.
  • 샤워스크린 청소 : 샤워스크린이 가찌아클래식과 다르다.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서 분리해야 한다.
  • WPM 그라인더로 추출시 30g를 25초 이상으로 추출에 성공
  • 수동추출을 통해 프리인퓨전의 시간 조절은 크게 의미가 없음
  • 브레빌 그라인더의 내부 눈금을 6에서 3으로 조절후 외부 눈금을 4로 설정하고 다이얼은 3시방향으로 설정
  • 9그램의 원두로 보통의 강도로 23초간 추출하니 29그램의 에스프레소가 추출됨
  • 향후 비머1600으로 로스팅할 경우 220g의 용량을 P2에 15분 10초로 설정 필요(현재는 15분간 로스팅하여 시티 정도로 로스팅하여 신맛이 강함)
  • 자동으로 설정해 놓아도 추출시간 및 추출량이 조금씩 다르다. 그라인딩이나 템핑 등이 균일하게 될 때까지는 수동으로 사용해서 추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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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Response

  1. 토미 댓글:

    어느 정도 설정후 다음날 자동설정된 값으로 추출했는데, 23초만에 종료되었다. 오늘은 약간 원두를 더 담아 템핑했더니, 추출량도 23g밖에 안된다. 어제 저녁 자동설정시에는 23초에 30g이 추출되었다. 이럴때에는 시간을 기준으로 설정되는 거 같다. 전에는 추출용량 기준으로 추출되는 거 같았는데, 매번 헷갈린다. 원두량과 템핑 강도가 어느 정도 일정하게 될 때까지는 수동모드로 추출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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